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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논과 다말의 비극
다윗의 아들 암논은 이복 누이 다말을 마음에 두고 앓아눕는다. 그의 사촌 요나답은 꾀를 내어 암논에게 병든 척하며 다말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여 주게 해 달라 청하라 일러 준다. 다윗은 그 말을 듣고 다말을 암논의 집으로 보낸다. 다말은 오라비를 위해 정성껏 과자를 만들지만, 암논은 사람들을 다 물리친 뒤 그녀를 붙들고 억지로 욕보인다.
다말은 눈물로 만류하며 이런 어리석은 일을 하지 말라 애원하지만 암논은 듣지 않는다. 그런데 욕보인 뒤 암논의 마음은 갑자기 다말을 향해 전에 사랑하던 것보다 더 큰 미움으로 변해, 그녀를 문밖으로 내쫓아 버린다. 다말은 채색옷을 찢고 재를 머리에 얹은 채 손을 얹고 울며 나가고, 그녀의 친오빠 압살롬의 집으로 가서 처량하게 지낸다.
다윗은 이 소식을 듣고 심히 노하지만 암논을 벌하지 않는다. 압살롬은 겉으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암논에게 좋고 나쁨을 말하지 않지만, 마음속으로는 누이를 욕되게 한 암논을 미워하며 조용히 복수의 때를 기다린다. 이 침묵은 이후 이 년이 지나 압살롬이 양털 깎는 잔치를 핑계로 암논을 죽이는 비극으로 이어지고, 만아들을 잃은 슬픔에 더해 압살롬마저 도망쳐야 했던 다윗의 가정은 이 사건을 계기로 깊은 균열을 겪기 시작한다.
요약
- 암논이 다말을 마음에 두고 요나답의 꾀로 그녀를 자기 집으로 부름
- 암논이 사람들을 물리치고 다말을 억지로 욕보임
- 욕보인 뒤 암논이 다말을 미워하며 문밖으로 내쫓음
- 다말이 채색옷을 찢고 압살롬의 집에서 처량히 지냄
- 압살롬이 속으로 암논을 미워하며 복수의 때를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