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사랑장과 부활 소망
고린도 교회는 방언이나 예언 같은 은사를 두고 우열을 가리며 나뉘어 있었다. 바울은 은사가 다양해도 성령은 같으며, 사람의 몸이 여러 지체로 이루어져 있으나 한 몸이듯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도 그러하다고 설명한다. 눈이 손에게 네가 쓸데없다 할 수 없고,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오히려 더 요긴하다는 그의 비유는, 은사의 높고 낮음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필요와 존중을 가르친다.
바로 이 몸 비유 다음에 바울은 가장 아름다운 장을 놓는다.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에 지나지 않으며, 산을 옮길 믿음이 있어도, 모든 것을 내주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는 것이다.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시기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으며 무례히 행하지 않고, 모든 것을 참으며 믿으며 바라며 견딘다. 예언도 방언도 지식도 그치지만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 노래는, 은사보다 더 좋은 길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 준다. 이어 14장은 방언보다 예언을 사모하되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해 질서 있게 행하라고 권한다.
15장에 이르러 바울은 고린도 교회 일부가 부인하던 부활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것이 자신이 받아 전한 복음의 핵심임을 상기시키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본 많은 증인들을 열거한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믿음도 헛되고 성도들이 가장 불쌍한 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 선언한다.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할 것을 입고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는 승리의 선포로 그는 부활의 소망을 확증한다. 마지막 16장은 예루살렘 성도를 위한 연보 준비와 여러 동역자들에 대한 안부로 편지를 마무리한다.
요약
- 은사를 두고 다투는 고린도 교회에 그리스도의 몸 비유로 지체 간 존중을 가르침
- 사랑이 없으면 모든 은사가 무익하다는 사랑장으로 참된 우선순위를 제시함
- 방언보다 예언을 사모하되 덕을 세우도록 질서 있게 행하라 권함
- 그리스도의 부활이 복음의 핵심임을 상기시키고 부활을 목격한 증인들을 열거함
- 아담 안에서는 죽음이, 그리스도 안에서는 생명이 있음을 선언하며 부활의 승리를 확증함
- 예루살렘 성도를 위한 연보와 동역자들의 안부로 편지를 마무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