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축복과 죽음
야곱이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요셉이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데리고 찾아온다. 야곱은 자리에서 힘을 내어 일어나 앉으며, 하나님이 루스에서 자신에게 나타나 자손을 번성케 하리라 약속하신 일을 되새긴 뒤 요셉의 두 아들을 자신의 아들처럼 삼겠다고 선언한다. 그는 손을 엇바꾸어 형 므낫세 대신 동생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오른손을 얹어 축복하니, 요셉이 만류해도 야곱은 동생이 형보다 더 크게 될 것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는다.
야곱은 이어 열두 아들을 모두 불러 모아 각 사람의 앞날을 축복한다. 맏아들 르우벤에게는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힌 일로 인해 탁월함을 잃을 것이라 하고, 시므온과 레위에게는 그 분노의 잔인함을 경계한다. 반면 유다에게는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로다"라며 장차 그 지파에서 왕이 나올 것을 예언하듯 축복한다.
요셉에게는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깊은 샘의 복을 네 형제보다 더 하리로다"라며 특별한 복을 선언하고, 나머지 아들들에게도 각기 그 성품과 장차 걸어갈 길에 맞는 말을 남긴다. 이렇게 열두 아들에게 전한 말은 훗날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성격과 운명을 예고하는 말씀이 된다.
축복을 마친 야곱은 아들들에게 자신을 헤브론 막벨라 굴, 곧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과 리브가가 묻힌 조상들의 묘실에 장사해 달라고 당부한 뒤 발을 침상에 모으고 숨을 거둔다. 요셉은 아버지의 얼굴에 엎드려 울며 입 맞추고, 애굽 사람들도 칠십 일 동안 그를 애도한다. 요셉과 형제들은 아버지의 유언대로 시신을 가나안으로 옮겨 막벨라 굴에 장사하고 다시 애굽으로 돌아온다.
요약
- 병든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자신의 아들처럼 축복함
- 손을 엇바꾸어 형 대신 동생 에브라임에게 장자의 축복을 내림
- 야곱이 열두 아들을 불러 각자의 앞날을 예언하듯 축복함
- 유다에게 그 지파에서 왕권이 나올 것을 축복함
- 야곱이 막벨라 굴에 장사해 달라 당부하고 숨을 거둠
- 요셉과 형제들이 야곱의 시신을 가나안 막벨라 굴에 장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