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단의 믹마스 승리와 사울의 경솔한 맹세
블레셋 군대가 믹마스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가운데,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아버지에게 알리지 않은 채 자기 무기를 든 소년 하나만 데리고 블레셋 부대가 있는 험한 바위 사이로 몰래 나아간다. 그는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려 있지 않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해 일하실지도 모른다" 말하며, 자신들이 나타났을 때 블레셋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로 한다.
블레셋 사람들이 "히브리 사람들이 숨었던 구멍에서 나온다"며 그들을 조롱하듯 불러올리자, 요나단은 이를 하나님이 자기 손에 그들을 붙이신 표징으로 받아들이고 소년과 함께 바위를 기어올라 블레셋 부대를 친다. 단둘이 시작한 공격에 이십여 명이 쓰러지고, 블레셋 진영 전체에 큰 떨림이 임해 그들은 서로를 치며 혼란에 빠진다. 사울의 파수꾼이 이 소동을 보고 알리자, 사울은 급히 군대를 이끌고 나가 흩어져 도망치는 블레셋 사람들을 크게 무찌른다.
한편 사울은 그날 전투 중 백성에게 성급한 맹세를 시킨다. "저녁 곧 내가 내 원수에게 원수 갚기 전에 아무 음식이든지 먹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요나단은 이 맹세를 듣지 못한 채 숲에서 꿀을 발견해 지팡이 끝으로 찍어 먹고 눈이 밝아지지만, 곧 아버지의 맹세를 전해 듣고는 "내 아버지가 이 땅을 곤란하게 하였도다"라며 안타까워한다. 지친 백성은 저녁이 되어서야 짐승을 잡아 피째 먹는 죄를 짓기까지 하고, 사울은 이를 바로잡으려 급히 제단을 쌓는다.
싸움이 끝난 뒤 사울은 제비를 뽑아 그 맹세를 어긴 자를 가려내고, 결국 꿀을 먹은 요나단이 지목된다. 사울은 "내가 반드시 죽으리라, 요나단아" 하며 그를 죽이려 하지만, 백성이 나서서 막아선다. "요나단이 이스라엘에게 이 큰 구원을 베풀었거늘 그가 죽을 수 있으리이까.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이다." 백성의 만류로 요나단은 죽음을 면하고, 이스라엘은 그날 블레셋에게서 큰 승리를 얻는다.
요약
- 요나단이 무기 든 소년 하나만 데리고 몰래 블레셋 진영으로 나아감
- 블레셋의 조롱을 하나님의 표징으로 받아들여 기습을 감행함
- 블레셋 진영에 큰 혼란이 임하고 사울이 이 틈에 군대를 이끌어 크게 무찌름
- 사울의 성급한 맹세를 모른 채 요나단이 꿀을 먹어 저주의 대상으로 지목됨
- 백성이 나서서 만류해 요나단이 목숨을 구하고 이스라엘이 큰 승리를 거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