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이 자신의 정체를 밝힘
유다의 간곡한 호소를 들은 요셉은 더 이상 자신을 억누르지 못하고 시종들을 모두 물러가게 한 뒤 큰 소리로 운다. 애굽 사람들이 그 소리를 듣고 바로의 궁에까지 소문이 들릴 정도였다. 요셉은 형들에게 말한다.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은 그 앞에서 놀라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다.
요셉은 두려워하는 형들을 가까이 오라 부르며 다시 말한다.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요셉은 지난 이 년의 기근에 이어 앞으로도 오 년을 더 흉년이 계속될 것이니,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생명을 보존하고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자신을 미리 보내셨다고 설명한다.
요셉은 베냐민의 목을 안고 울고 베냐민도 요셉을 안고 운다. 그는 다른 형들과도 입 맞추며 함께 우니, 그제야 형들도 그와 말을 나눈다. 이 소식은 곧 바로의 궁에도 전해져 바로는 크게 기뻐하며 요셉의 아버지와 온 집안을 애굽으로 데려오라 명하고, 가장 좋은 땅 고센을 내어 주겠다고 약속한다.
요셉은 형들에게 옷을 갈아입히고 은과 곡식과 나귀에 실은 좋은 물품들을 아버지께 보내며, 가서 아버지를 모셔 오라 재촉한다. 형들이 가나안으로 돌아가 야곱에게 요셉이 살아 있고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고 전하자, 야곱은 처음에는 믿지 못하다가 요셉이 보낸 수레를 보고서야 마음이 소생해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말하며 애굽으로 갈 준비를 서두른다.
요약
- 유다의 호소에 요셉이 더 참지 못하고 형들 앞에서 자신이 요셉임을 밝힘
- 요셉이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려 자신을 먼저 보내셨다며 형들을 위로함
- 요셉이 베냐민과 형들을 안고 입 맞추며 재회의 눈물을 흘림
- 바로가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야곱과 온 집안을 고센 땅으로 초청함
- 요셉이 형들에게 물품을 실어 보내 야곱을 모셔 오게 함
- 야곱이 요셉이 살아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소생해 애굽으로 갈 준비를 서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