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야 선지자와 아합의 죽음
아람과 잠잠하던 삼 년이 지난 뒤, 아합은 길르앗 라못을 되찾기 위해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함께 싸우자고 청한다. 여호사밧은 응하면서도 먼저 여호와의 뜻을 물어보자고 제안한다. 아합의 사백 명 예언자들이 한목소리로 "올라가소서, 왕이 승리하리이다" 외치지만, 여호사밧은 어쩐지 마음이 놓이지 않아 "이 외에 우리가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없나이까" 묻는다.
아합은 마지못해 미가야라는 예언자가 있지만 "그는 내게 대하여 길한 것을 예언하지 아니하고 늘 흉한 것만 예언하므로 내가 그를 미워한다"고 답한다. 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람이 다른 예언자들처럼 좋은 말을 하라 권하지만, 그는 단호히 답한다.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
왕 앞에 선 미가야는 처음엔 비꼬듯 승리를 예언하다가, 아합이 진실을 요구하자 진짜 환상을 전한다.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같이 산에 흩어졌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이 무리가 주인이 없으니 각기 평안히 자기 집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그는 또 하나님이 거짓 영을 예언자들의 입에 넣어 아합을 꾀어 죽게 하시려는 뜻도 전한다. 예언자 시드기야가 화가 나 미가야의 뺨을 치고, 아합은 그를 옥에 가두라 명한다.
아합은 결국 변장한 채 전쟁에 나서지만, 한 병사가 무심코 당긴 화살이 갑옷 솔기를 정확히 맞혀 그는 병거 안에서 피 흘리며 죽어 간다. 저녁이 되어 그가 숨을 거두자 군대는 각기 성읍과 본향으로 흩어지고, 그의 병거를 사마리아 못에서 씻을 때 개들이 그 피를 핥으니, 이는 일찍이 엘리야가 나봇의 포도원 사건 때 선포했던 심판의 말씀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요약
- 아합이 길르앗 라못을 되찾으려 여호사밧에게 연합을 청함
- 사백 명의 예언자가 승리를 예언하지만 여호사밧이 다른 선지자를 요청함
- 미가야가 처음엔 비꼬다가 아합의 요구에 이스라엘이 흩어지는 진짜 환상을 전함
- 시드기야가 미가야의 뺨을 치고 아합이 그를 옥에 가둠
- 아합이 변장하고 전쟁에 나가지만 우연히 날아온 화살에 맞아 전사함
- 그의 병거를 씻을 때 개들이 피를 핥아 엘리야의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짐